[뉴스포커스] '박사방' 조주빈 검찰 송치…이르면 오늘 중 '첫 조사'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변호인이 사임계를 낸 가운데 검찰이 수사상황 일부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조주빈이 유명인을 상대로 저지른 사기행각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이호영 변호사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서 대표님 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로 N번방 사건을 공론화 시키기 위해 초기부터 애를 많이 써오셨는데요. 이제야 조주빈이 구속되고, 얼굴을 드러냈거든요. 송치될 때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변호사님은 어떠셨나요? 목에 보호대를 한 것도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하죠. 사과조차 없이 유명인의 이름을 줄줄 읊어대던 조주빈의 첫 발언을 두고 해석도 분분한데요?
조주빈이 직접 실명을 거론한 손석희 JTBC 사장, 윤장현 전 광주 시장 등을 상대로 한 대담한 사기행각도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들 유명인들이 불과 25세에 불과한 조 씨에게 속아 돈을 건넸다고요?
가장 의문인 건 불과 25세의 사회생활도 전무한 조주빈이 어떻게 이들을 상대로 수천만 원을 갈취할 정도의 사기 행각을 벌일 수 있었냐는 점이거든요? 평소 유력 정치인, 연예인 등과 친분이 있다고 과시를 많이 했다고는 하는데요.
조주빈이 성착취방을 운영하면서 보육원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 다른 피해도 우려됐는데요. 다행히 경찰 조사결과 별다른 피해 사실은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조주빈, 왜 보육원을 찾은 걸까요?
대표님, 성범죄자들이 이렇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까?
검찰에 송치된 조주빈의 첫 조사가 이르면 오늘 중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을 기소 전이라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형사공개심위위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고 하죠?
그런데 조주빈이 선임한 변호인이 사임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어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은 물론, 이에 가담하고 방조한 자들 역시 신상공개를 하고 중형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먼저 대표님은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합니다.
가장 큰 관심 중 하나가 역시 조주빈과 관련자들의 처벌 수위인데요. 우려스러운게 n번방 전 운영자로 알려진 '와치맨'은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밖에 구형을 안 해 논란이 일지 않았습니까? 검찰은 변론재개를 다시 신청하고 보강수사를 결정했죠.
조주빈에게는 제대로 된 처벌이 내려질까요? 현재 받고 있는 혐의만 해도 7개나 되는데요.
박사 조주빈은 잡혔지만, 여전히 이름을 달리한 N번방들이 존재합니다. 대표님도 이런 여러 N번방에 들어가 보신 걸로 아는데요. 직접 목격하신 N번방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박사 조주빈이 구속됐지만 일부 회원들, 여전히 텔레그램 대화방 등을 통해 "내 돈 내고 정당하게 이용한건데 뭐가 문제냐"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찍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평소 행실이 문제"라는 식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N번방, 박사방 사건 같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들이 피해를 당하고도 2차 피해를 당할까, 신상이 알려질까 두려워 제대로 된 신고를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경우를 가장 두려워하나요? 그분들에게 어떤 말씀 해주고 싶으신지요?
이런 디지털성범죄, 막기 어렵다고들 하는데요. 정말 방법이 없는 건가요?
해외의 경우 디지털성범죄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는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이호영 변호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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